정양진의 역사 르포

鳳崗 丁海龍 1회- 혈맥

竹泉 2012. 10. 15. 12:11

봉강 정해룡 선생

  

- 봉강 정해룡의 혈맥 -

鳳崗 丁海龍 11대 조부 손일(巽一)이 전라남도 보성군 회천면 봉강리(봉서동) 677번지 매봉산(해발 667m) 자락에 거북정(龜亭)’이라는 집을 짓고 300여 년 동안 혈맥을 이어온 靈光 丁氏 司評公派 八溪公 丁景英13대손이다    봉강리 봉서동 마을은 선사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오랜 역사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八溪公 丁景英의 제각 옆에 고인돌 한 기가 있고 그곳으로부터 가까운 곳의 마을 정자나무 밑에 또 한 기의 고인돌이 남아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서쪽으로 매봉산(鷹峰山 해발 667m), 북쪽으로 일림산(해발 627m)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겨울에는 찬바람을 막아주고 바다가 가까워 원시인들이 먹을거리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살기 좋은 곳이다   

鳳崗 丁海龍14대 조부 夢鷹은 조선시대 贈 資憲大夫(2)로 아들 景達이 이순신의 종사관으로 왜구를 물리친 공이 인정되어 나라에서 내린 벼슬이다. 景秀, 景達, 景彦, 景英, 景俊, 景命 등 여섯 아들과 딸 셋을 뒀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정근식 교수(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호남 지역사와 문화연구의 학술토론회 자료를 통해 <장흥과 보성 일대의 영성 정씨 문중은 장흥 장동 내반마을과 보성 회천의 여러 마을에 흩어져 살고 있는데 이들은 1500년을 전후하여 영광에서 장흥으로 이주 한 집안이다.>라고 했다   

鳳崗 丁海龍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종사관으로 활동하였던 盤谷 丁景達의 둘째 동생인 八溪公 丁景英13대손으로 7대 조부 道三이 아들이 없어 혈통을 잇지 못하게 되자 盤谷 丁景達의 후손인 道仁의 셋째 아들 允弼八溪 丁景英의 후손인 道三의 양자로 들이어 혈통을 잇게 된다. 그렇다면 봉강 정해룡은 누구의 자손일까. 서울대 정근식 교수는 자료를 통해 <회령 봉강에 자리잡은 경영은 손이 없어 경달 가문의 윤필을 양자로 입양하여 대를 이었다. 그러므로 회천 봉강의 정해룡, 정해진 형제는 족보상 경영의 후손이나 혈통상은 경달의 자손이다.>라고 기술하고 있으나 이에 관하여 자손들은 엇갈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봉강 정해룡은 盤谷 丁景達의 후손으로부터 피를 이어받아 오늘에 이른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成均館에서는 이에 관하여 어떠한 正意를 내놨을까. 成均館의 초암 선생은 필자와의 질의 답변을 통해 입양가의 자손이 됩니다.”는 견해를 보내왔는데 이는 八溪公 丁景英의 자손이란 뜻이나 鳳崗 丁海龍을 재조명하는 데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이므로 누구의 자손이냐는 문제는 여기서 접기로 하고 성균관이 고전을 인용하여 밝힌 글을 보도록 하자.問解問所生父大祥已屆而兄嫂無後祔於祖廟以待其立後如何答姑爲班祔無妨尤庵曰若所後家非當祔之親則祭於別廟疑禮問解宗法條問出繼者於本生父母之喪不得已主祀則祝辭屬稱何以書之答當依程子朱子之言以顯伯叔父稱之而自稱從子    

위에서 밝힌바와 같이 입양으로 대를 이어 내려오지만 또다시 선생의 증조부가 아들이 없어 혈통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자 작은 증조부 현()의 큰아들 각수(珏壽)를 조부로 입양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다.

鳳崗 丁海龍의 선조들은 어느 시기에 봉강리(봉서동)로 들어오게 되었을까? 김경숙 교수(조선대학교 사학과)는 학술토론회 자료에서 <경달 6형제의 자손들은 장흥 및 보성을 거쳐 南面(오늘날 龍山面)으로 이거하였고, 2자 정경달 후손들은 현재까지 장흥 반산리에 세거하고 있다. 3자 정경언은 會寧面 陶唐里로 이거하였고, 4자 정경영, 5자 정경준, 6자 정경명은 회령면 봉동으로 이거하여 오늘날까지 세거하고 있다. 장손가인 정경수 후손들은 반산리에서 후손들이 오늘날까지 같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鳳崗 丁海龍의 부 종익(鍾翊)18935월 2일 거북정(龜亭)에서 태어나 海龍, 海珍과 딸 둘을 두고 26세의 짧은 삶을 접고 1919725일 거북정(龜亭)을 떠나게 된다. 선생은 得相, 哲相, 春相, 建相, 吉相, 鶴相, 英淑, 松淑, 恩淑, 惠淑, 愛淑 65녀를 뒀다. 

 

출처 : - 호남 지역사와 문화연구           

탈냉전 분단시대의 가족사쓰기 정근식 교수(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           

거북정의 남도 주거사적 의미 천득염교수(전남대 건축학)           

임진왜란과 정경달 형제의 활동 김경숙 교수(조선대 역사학)         

- 寶城人物史 - 보성문화원(2010년 정형철 발간)         

- 靈光丁氏族譜 (19957,8,9 )         

- 成均館       

                                 

 

사진 설명 - 앞줄 가운데 봉강의 조부 珏壽 선생, 뒷줄 왼쪽 부 鍾翊 선생

사진 제공 - 정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