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누가 이 하얀 얼레지 꽃을 꺾었나?

竹泉 2016. 4. 13. 12:47

요즘 산과 들에는 야생화가 아름답게 피고 있다.

그래서 야생화를 촬영하려는 사람들이 무리지어 자생지로 몰려든다.

510일 늦은 오후 경기 북부의 한 산, 카메라를 맨 젊은 사람으로부터 하얀 얼레지 보셨습니까?” “아니오. 못 봤습니다.” 촬영된 흰 얼레지를 보여줘 볼 수 있었는데 꽃술이 노란 흰 얼레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 귀한 흰 얼레지를 어디서 만났을까. 자생지를 묻지도 않았으나 자세하게 알려줘 다음 날 촬영할 수 있었다.
어제 다시 그곳을 찾았던 것은 전 날 꽃가루를 암술 머리에 묻혀 줬으므로 가루받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함이었으나 꽃은 꺾여나가고 두 이파리와 꽃대의 일부만 남아 있었다씨가 떨어져 개체수가 늘어나기를 바랐던 생각은 여기서 접어야 했다.  무거운 발걸음은 또 다른 들꽃을 찾아 나선다.


꽃이 꺾여나간 흰 얼레지



4월 11일 등록된 흰 얼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