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성 전일리 팽나무 숲 - 천연기념물 제308호

竹泉 2014. 8. 20. 22:54

전라남도 보성군 회천면 전일리 외래마을 앞 도랑가에 열아홉 그루의 팽나무가 448년 동안 살고 있는 군락지를 15일 광복절 아침에 돌아 봤다. 15663월에 靈光 丁氏 정경준(丁景俊)이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는 팽나무 숲은 전라남도가 1987지방기념물 제144로 지정, 보성군에서 관리하고 있었으나 2008.8.27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보호 관리를 승격시켜 보성 전일리 팽나무 숲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수령 448년 동안 외래마을을 지키고 있는 팽나무에 대하여 마을 주민 정은상(74)씨는 방풍(防風) 및 방조(防潮)를 목적으로 내산파 할아버지께서 심었다고 들었습니다.” “몇 해 전 태풍으로 제일 큰 나무가 쓰러졌어요.”라며 큰 팽나무를 잃은 걸 아쉬워하고 있었다. 마을 한가운데로 흐르고 있는 도랑 오른쪽으로 열아홉 그루의 팽나무가 한 줄로 심어져 있어 마을 수호목이 되고 있었다.

 

筆者 註 : 정경준(丁景俊)은 충무공의 종사관이었던 반곡 정경달(丁景達)의 셋째 동생이다. 김경숙(조선대 사학과)교수는 2012823일 보성문화원에서 열린 호남지역사와 문화연구심포지엄에서 <경달 6형제 중 4자 정경영, 5자 정경준은 회령면으로 이거하여 오늘날까지 세거하고 있다.>고 한 발표를 보더라도 정경준(丁景俊)이 임진왜란 이전부터 외래마을에서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내산파 : 靈光 丁氏 정경준(丁景俊) 계보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