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 2024년 2월 16일
시인 서정주 선생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고 읊었던가?
4년 전 장맛비 그치던 날, 보성 고택을 돌아보려 내려갔다
토종동백나무(흰 꽃)는 10여 년 전 고택으로 옮겨심었더니 수고가 2m로 자랐고 꽃이 50여 개가 핀다. 모란, 소나무, 동백나무(붉은 꽃), 유자나무와 은행나무, 연리지가 있는 배롱나무, 야매, 영산홍, 철쭉, 산수유, 노각나무, 박태기나무, 병아리꽃나무와 50년 전 결혼 기념으로 심은 백목련과 자목련 등 많은 반려식물이 고택을 지키고 있다.
뒤 터를 흰동백나무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꺾꽂이 작업에 들어갔다.
2020년 7월, 잎눈 10개를 꺾어와 마사에 심었더니 뿌리는 모두 내렸으나 겨우 한 그루 살아남아 2024년 2월에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었다.
한 송이 동백꽃을 보기 위해 4년을 그렇게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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