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화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될 한 많은 목화다.
어렸을 적 하굣길,
길가 목화밭에 들어가 다래를 따 먹던 시절이 떠오른다.
다래는 목화의 열매로 어린 것은 달착지근하여 아이들이 즐겨 따먹었다.
길가 목화밭에는 다래가 남아나지 않아 어른들이 꾀를 냈다.
‘다래를 따 먹으면 문둥병 걸린다’는 소문을 퍼뜨리게 된다.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전 학생들로 이어진다.
보릿고개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된다.
영등포구청에서 안양천에 목화밭을 조성하여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350mm 집중호우가 서울에 내린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던 날이다.
목화꽃이 물에 잠길 것을 걱정하여 아침 일찍 목화밭으로 갔다.
다행히 촬영하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좋은 목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그날 저녁 많은 비는 목화밭을 비롯하여 안양천의 모든 것을 할퀴고 갔다.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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