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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군산의 일제강점기 흔적

by 竹泉 2012. 9. 13.

군산에 남아 있는  일본의 수탈 흔적

지난 9월 8일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수탈하는 데 이용되었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는 군산을 돌아봤다.

군산항은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수송하는 데 필요한 방편으로 이용되었고 부근에는 쌀 창고와 쌀에서 뉘와 피 등을 골라내는 미선소가 있었다. 미선소에는 많은 조선 아악내들이 한 톨의 싸라기도 입에 넣지 못하고 피 눈물 나는 작업을 하는 수탈의 현장이다.

아리랑의 저자 조정래는 그의 소설 속에서 이년아 아가리 짝 벌려!’ ‘안 묵었는디요. 쌀 안 묵었는디요.’ ‘쌀 씹어 댄 주둥이야 가래낼 수 있응게 얼렁 아가리 벌려, 안 벌리겄으면 주둥이 깨부실 챔이여!’ 한 톨의 싸라기를 입에 넣었다가 감독에게 들키고 만 조선 아낙의 피 눈물 나는 모습을 그렇게 적고 있다.

 

동국사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승려가 세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군산 관광해설사 신경애씨는 동국사는 단청이 없고 대웅전에 요사채가 붙어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대웅전 뒤의 대나무는 일본에서 들여왔다고 합니다.” 사찰의 건축양식이나 예술적인 조형미는 우리의 사찰을 따를 수 없었다.

 

등록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되어 있는 일본강점기 때 군산에서 부호로 알려진 히로쯔라는 일본인이 지은 일본의 전통적 주거지로 거실과 침실 등 여러 개의 방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마당에는 조그마한 정원이 있었고 그 가운데는 일본열도와 비슷한 연못이 조성되어 있었다.

 

 

 

                    - 동국사

 

 

 

 

 

 

 

                                                             - 등록문화재 제183호(히로쯔 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