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도강마을에 위치한 보성소리의 성지 송계(松溪) 정응민(鄭應珉) 선생의 생가를 6월 28일(일) 오전에 돌아봤다.
남도의 판소리는 남원(섬진강)을 기준으로 동쪽으로는 동편제, 서쪽으로는 서편제로 나누어진다. 보성소리는 서편제로 전북 순창출신 박유전(朴裕全)이 조선말기 흥선대원군의 찬사를 받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결국 보성소리는 박유전이 낙향하여 보성 강산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정재근 정응민 정권진으로 이어지게 된다. 송계(松溪) 정응민(鄭應珉)선생의 보성소리는 가슴 속 응어리를 독특한 창법으로 토해내고 있어 많은 소리꾼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선생의 문하생들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이자 전남대 국악과 교수로 후진양성에 힘썼던 아들 정권진을 비롯하여 서울예고 설립자인 晩汀 金素姬 선생, 성우향 선생, 성창순 선생, 조상현 선생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바 있고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로 박춘성 선생 등 국창과 명창들을 배출하여 보성소리의 맥이 이어지고 있다.
- 참 고 -
1. 박유전(朴裕全)전북 순창 출신으로 웅치면 강산리에서 여생을 판소리와 함께했다. (1835년 ~ 1906년)
2. 정재근(鄭在根) 박유전의 제자로 정응민(鄭應珉)의 백부(1853년 ~ 1914년)
3. 정응민(鄭應珉) 1894년~1961년
4. 정권진(鄭權鎭) 정응민(鄭應珉)의 아들로 전남대 국악과교수(1927년~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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